○의장 정휘진  친애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지난 제4회 임시회를 개최한지 한 달만에 제5회 임시회 개회를 위해 의원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게 되어 매우 반갑습니다.
  그리고 구정업무에 바쁘신 중에도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이규열 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관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풀뿌리 민주주의의 초석이라 할 수 있는 지방의회가 개원된 지도 7개월이 가까워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의원 모두는 원만한 의정활동 수행과 지역발전을 위해 수 차례에 걸쳐 교육, 세미나 참석, 분과위원 구성, 구정에 관한 질문, 특별위원회 활동 등을 통하여 우리 의원이 28만 구민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연구하면서 많은 노력을 해 왔다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매스컴"을 통하여 자주 보도되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현실입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도 중소기업체를 운영하시기 때문에 직접 피부로 느끼시리라 믿습니다.
  "중소기업체가 성장해야 국가경제가 잘 돌아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보도에 의하면 지난해보다 더 많은 중소기업이 휴·폐업, 부도가 속출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우리 경제가 개방화, 국제화의 세찬 파고에 휘말리고 더 많은 인건비의 요구로 인력난, 자금난, 판매난의 삼중고에 기업인이 자포자기하는 사태까지도 발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제 우리 의원들은 국가경제 정책을 비판하기 앞서 모든 구민과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땀흘려 일하기 싫어하는 병, 회제선호병, 과소비병에 물들어 가는 현실을 극복하는데 앞장서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의원들의 의정활동 중에서 제2회와 제4회의 임시회에서 의정질문을 통해 집행 부서에 촉구도 하고 의원들이 직접 실무 부서와 유기적인 협조를 한 결과 A-3 비행장 주변 건축물 고도제한 완화와 A-3 비행장 북편도로 조기착공, 구청광장 민원용 주차장 확보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가져왔으며, 또한 의원들의 부단한 연구와 검토로 남구조례 중 개정 조례안을 발의한 것도 눈부신 의정활동으로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집행 부서에 대해 한가지 촉구하고자 하는 것은 의결기관인 지방의회와 집행기관인 자치단체장의 관계가 상호 독립적, 보완적, 수평적이라는 인식을 전제로 하면서, 30년을 지방자치 없이 지내온 관료사회 경직성과 행정의 편의주의가 어찌 지난 7개월간 의회에서 의사봉소리 몇 번 들었다고 해서 쉽게 바꿔질 수 있겠습니까마는 말로는 주민의 세금으로 산다면서 행동은 마치 주민에게 자기 돈을 내주는 것처럼 굳어져 있지는 않았으며, 머리는 지방자치를 한다면서 몸은 환자가 되어 무겁게 누워 있지는 않았는지 염려가 됩니다.
  이번 회기 중에도 집행 부서에서 조례개정안 4건, 92년도 정수물품취득승인건, '91년도 일반회계 제3회 및 특별회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접수되었으며, 의원발의로 대구직할시 남구 구보조례 외 1건의 개정조례안이 접수되었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서 구성될 해당 분야 특별의원 여러분께서는 이번 회기에 접수된 모든 안건이 회기 내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특별위원회 활동기간 동안 심도 있는 심사를 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지난 제4회 임시회 개회식 때에도 의원 여러분에게 당부 드린 바 있지만 재삼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12월 2일부터 한 달간 정기회가 개회되면 먼저 결산검사결과 승인, '92년도 예산안 승인 및 행정사무감사 등 중요한 안건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각 분과의원 여러분께서는 분과장을 중심으로 업무연찬을 위한 모임을 가져 더 많은 연구와 공부를 해야 될 줄로 압니다.
  모쪼록 7일간의 회기 동안 순조로운 의회진행을 위해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리며, 아울러 초겨울을 맞아 건강에 유의하시고 가내에 행운이 충만하기를 기원하면서 개회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