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하원호  오늘은 우리 남구의회가 개원한지 서른일곱 번째 맞는 임시회가 되겠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참석하신 이현희 남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또한 방청하신 주민 여러분, 우리 남구의회는 91년 4월 15일 개원이 되어 어언 4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지방자치시대를 맞나 주민복지를 증진시키고 지역사회 발전을 실현해야 하는 막중한 사명을 띤 대의기구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 한다는 각오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소 비판도 있기는 했습니다만 오늘과 같이 남구의회가 기틀을 잡고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게 된 것은 그동안 동료의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4년 동안의 의정활동을 회고해 보면 4회기의 정기회와 32회의 임시회를 통해 35건의 조례를 제정했고, 109건의 조례를 개정하였으며, 또한 예산안 및 결산 등 75건을 포함하여 총 201건의 안건들을 동료의원들의 지혜와 경험을 살려 심도 있는 심사와 열띤 토론을 거쳐 처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집행기관이 처리한 사무에 대하여 4회의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미흡하고 부진한 사항 130여 건을 시정토록 하였으며, 70여 건의 업무 추러 방안을 제시하여 효율성을 기하도록 요구하였을 뿐 아니라 업무처리의 질을 높이고 주민에게 편의와 복지증진을 위한 90여 건의 안건을 건의하여 업무를 추진토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남구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미군부대의 이전을 위하여 미군 측 관계자와 20여회의 협의를 통해 우리의 입장을 강력히 전달하였으며, 국회 및 국방부, 대구시, 대구시의회를 방문하는 등 다각적인 경로를 통해 지역발전의 장애요인이 해소되도록 활동하였습니다. 
  미군부대 이전 문제는 정부 대 정부가 다뤄야할 문제이므로 우리의 목적은 달성되지 못하였으나 그동안 노력의 결과로 국방부 등 관계 부처와 미군 측이 군부대 이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언론에서도 이전 당위성이 보도되어 구민 전체의 호응을 얻었으며, 또한 미군부대로 인한 고도 제한도 해제되었습니다. 
  그리고 앞산순환도로 확장에 따른 캠프워커 내 고가도로 개설 및 캠프헨리 앞 교차로 가각 정비를 위한 부지 환매소송에서 승소하여 시민의 교통불편사항을 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동료의원 여러분들의 구민복지와 지역발전을 위한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의회의 활동이 구민의 기대와 욕구에 완전히 충족된 것이 아님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이와 같이 구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경험이 없고 기초 자료도 없이 무에서 출발하였다는 점에 있다고 구민들께서도 충분히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아울러 구민들의 불만의 소리와 기대에 미치지 못 하였던 것은 우리 의회의 활동에 대하여 의원 모두가 자성하여야 하겠으며, 현재 의원들뿐만 아니라 2대에 진출하는 모든 이원들의 각고의 노력이 있어야 앞으로는 구민들로부터 칭찬받고 호응 받는 의회가 되리라 믿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방청하신 주민 여러분, 이 달은 호국의 달로서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영령들에게 삼가 조의를 표하여야 하겠으며, 또한 이 달은 우리 민족사에 영원히 기록될 지방자치시대의 착근을 이루는 4대 지방선거가 동시에 실시되는 달이기도 합니다. 
  이번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루어져 선거사에 길이 남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주민들을 계도하여야 할 것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이번 임시회는 의원발안과 집행기관에서 제출한 안건들을 처리하기 위하여 오늘부터 3일간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회기 동안 상정될 언건들에 대하여 심도 있는 심사와 토론을 거쳐 처리될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오늘 회의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시기 바라며, 동료의원 여러분과 이현희 남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그리고 방청하여 주신 주민 여러분들의 하시는 일이 모두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이만 개회사에 갈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