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조순제  갑술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올해년 새해를 준비하는 제32회 정기회의를 개회하기 위하여 참석하신 동료의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그리고 바쁘신 가운데 개회식에 참석하여 주신 이현희 남구청장님과 방청하신 주민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번 제32회 정기회의는 구정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각종 조례안 심의와 집행기관에서 집행한 구정업무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와 구정질문을 통하여 주민의 궁금증을 풀어드리며, 짜임새 있고, 낭비성 없는 예산이 되도록 95년도 예산안을 심사하는 등 주요한 당면의안을 처리하기 위하여 오늘부터 다음달 29일까지 35일간의 회기로 열리게 되겠습니다.
  지방의회조례가 50년대에 조금 실시되다가 중단된 이래 30여년만에 부활되어 오늘까지 3년 7개월동안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가히 기적적인 의회운영을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지방의회가 구성된 이후 지방자치여건이 불리한 가운데서도 주민의 대표자로서 소임을 다하기 위하여 그 동안 동료의원들이 발의하고 집행기관이 제출한 안건들을 심의 처리하고 또한 지역봉사활동과 불우 이웃이나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격려하고 지역주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가지 일들을 우리 스스로가 찾아 일해 왔 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 결과 다소 미흡한 점도 있기는 했지만 대체로 많은 일을 하였다는 것이 일반적인 주민들의 평가인 것 같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내년은 완전한 지방자치시대가 열리게 되면 국내외적으로 세계화, 개방화 물결과 더불어 그에 맞게 우리가 행정과 의식도 변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의회와 집행기관은 대립의 관계가 아니고 주민의 복지증진과 지역발전이라는 대명제 아래 큰 수레의 두 축으로서의 동반자적 관계임을 우리 모두 인식을 새롭게 하여야할 것입니다.
  작금 양년에 국내적으로 많은 재난이 발생하고 공무원의 비리 사건이 우후죽순처럼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을 볼 때 행정의 감시자로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공무원 여러분 편안히 지낼 때 항상 위태로움을 생각하고, 위태로움이 생각나면 항상 준비가 있어야 한다고 옛 성인의 말씀을 되새겨 봅시다.
  동료의원 여러분 지금의 시대는 경제전쟁의 시대입니다. 지구촌에서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느냐 후진국으로 몰락하느냐 하는 문제는 국가나 다른 기관에서 해결해 줄 것 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우리 지역의 현안문제는 우리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임기동안이라도 지방자치의 발전을 저해하거나 지방의회의 기능을 무기력화 하는 법규나 제도를 찾아 정비하여 2대 의원들에게 충분한 의정활동을 할수 있도록 고쳐나가야 되겠습니다.
  끝으로 이번 회기중 에 처리될 안건들을 심도있는 심사와 활발한 토론을 거쳐 주민의 복지증진에 한치의 착오도 없는 완전한 의안처리가 되도록 동료의원 여러분께서 지혜를 십분 발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